그날 밤, 그 택시의 그 운전기사 추운 밤 날 기다리던 대리운전 기사, 그는 30년 전 고교 동창이었다 오늘자 조선일보 인터넷판에서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읽고, 더러 떠올리게 되는 30여년 전, 그날 새벽의 부끄러운 기억을 또 회상하게 되었다. 그날 새벽, 아마 두세 시쯤이었을 듯하다. 그 당시 서울에서 직장 .. 낙서 - 나 2012.02.14
내가 요즘 심심한가보다 문득 되짚어 보니까, 낙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 블로그를 만든 게 2005년이고, 그때부터 2008년까지 스무 꼭지 정도의 낙서를 한 듯하고, 그 뒤에는 그냥 비어 있었는데, 올해 들어 거의 날마다 낙서를 하고 있다. 내가 그만큼 심심한가보다. 낙서를 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심심하.. 낙서 - 나 2012.02.10
음, 그래, 나는 위선자군^^ 인간에 대한 평가에서 치명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이중인격자라는 것일 듯하다. 그런데 이중인격자가 아닌 인간이 있을까? 모르겠다. 내가 65억이나 된다는 세상 사람을 모두 겪어본 것은 아니니까. 그런데 나의 체험 범위 안, 이렇게 금을 그어놓고 볼 때, 이중인격자가 아닌 경우.. 낙서 - 나 2012.02.08
낙서를 하는 이유 낙서라는 재목의 노래 이놈의 가슴아픈 몹쓸병 왜 낫지 않을까 겉으론 상처 하나 없는데 왜 이리 아플까 지겹도록 이 끝이 없이 선 도미노 처럼 슬픔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떠난 널 생각하다 나 참고 참다 또 눈물 나와 계속 터져나와 니가 쓴 추억이 아직도 가슴에 있대 아무.. 낙서 - 나 2012.01.28
어느 수인의 노래 수인번호 **08*0-*8508*7 이 세상을 낙원이라 하면 현실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이 세상을 감옥이라 하면 현실은 다소나마 행복해진다. 간수도,창살도 없는 나의 감방에는 텔레비전도 있고 전축도 있고 전화도 있고 어항도 있고 화분도 있고 읽을거리도 있고, 아침이면 신문도 온다. 물.. 낙서 - 나 2006.01.10
어머니, 어디 계세요 외형적 조건으로 보자면 나는 내 집 사정을 알 만큼 아는 사람들이 더러는 감동을 느낄 만큼 부모님께 잘 했다. 잘 하려고 깜냥껏 애쓰기도 했다. 특히 어머니에게.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내 부모에게 얼마나 불칙했던가 하는 것을. 어머니에게마저. 어머니는 말년 10년쯤을 파킨슨병과 노쇠로 말미암.. 낙서 - 나 2005.11.19
내가 나에게 보내는 간곡한 편지 화가 날 땐 속이 뒤틀릴 땐 칵 뒤집어엎어버리고 싶은 절망감마저 몰려올 땐 말하지 마세요 어금니가 아프도록 입을 다물고 있으세요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테니깐 자알 알잖아요? 그보다는 어둔 방에 숨어버리세요 소주 몇잔 걸쳐도 좋겠죠 이미 죽었다 생각하고 두 눈 질끈 감고 푹 잠드세요 그렇게.. 낙서 - 나 2005.11.09
불로거가 된 까닭 - 不用無用(쓰지 않으면 쓰지 못하게 된다) 문법에 맞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이런 말이 쓰여지고 있기는 하다. 요즘 내 생활은 이 표현에 지배를 받고 있다. 날마다 빼놓지 않고 운동을 하려는 것도 그렇고, 이 불로그를 만든 것도 그렇다. 언제부터인가, 몇 줄 글을 쓰는 것도 어렵게 .. 낙서 - 나 200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