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넬슨 이야기 요즘은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분류되는 혼혈아 이야기를 역시 뒤늦게 보았다.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인 앤드류 넬슨이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었다. 요약하면 소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기와 다른 남을 용납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 대한 절망감이다. 아직 어린 시절부터 배.. 낙서 - tv 2013.10.21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 <울지 마 톰즈>의 세번째 이야기가 될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를 방송된 것보다 조금 늦게 보았다. 보면서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간간히 섞이는 이태석 신부의 환하게 웃는 모습, 아이들의 웃음과 울음, 그 아이들을 맞이하는 한국 쪽 사람들의 웃음과 울음, 그 아이들을 안아.. 낙서 - tv 2013.10.21
최후의 제국(The Last Capitalism) 뒤늦게 <최후의 제국>을 보았다. 지난 해 에스비에스에서 방영한 4부작. The Last Capitalism이라는 영문 부제가 더 실감난다. 그토록 기세등등한 자본주의, 인간지혜의 결정일 문명, 그 끝은 파멸이고, 그 파멸로부터의 구원은 야만이나 원시, 문명 이전이다. 이 무서운 결과물. 그런데도 .. 낙서 - tv 2013.05.05
악동뮤지션 -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지난 몇달동안 케이팝 경연이 있는 일요일을 기다리는 재미로 살았다. 그것은 내가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렇게 이야기한 것처럼 가공되지 않은 자연미, 조미료가 쏟아부어지지 않은 순수 유기농으로서 그들 남매는 충분히 상찬받을 만했다. 회를 거듭할수.. 낙서 - tv 2013.04.08
신이 내린 목소리 -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악동뮤지션의 K팝스타 출연 영상의 조회수가 매번 100만번을 넘는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로 보자면 한 사람이 여러번 클릭했을 것 같다. 나는 매번 다섯 번 이상 듣고 있으니까.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수현의 목소리는 정말 그런 것 같다.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데, .. 낙서 - tv 2013.03.18
K팝스타 지난 몇주 동안 나를 위안한 것은 K팝스타(SBS)밖에 없다. 내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보는 경우는 드문데, K팝스타는 언제나 시간이 되기를 기다려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으며, 어제 오늘은 인터넷에서 그 뒷이야기를 일부러 검색해 읽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직 젊은 그들이 .. 낙서 - tv 2012.05.01
괜찮아, 서른 - KBS 스페셜 역시 조금 늦게, 다시보기를 통해 <괜찮아, 서른>을 보았다. 삼십대에 접어든 청춘들의 절박한 상황. 바로 내 자식들 또래이기도 하기에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60분 동안 내내 가슴을 저몄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이사이에 나지막하게 섞이던 우울한 노래, 그 곡과 노랫말에서는 .. 낙서 - tv 2012.03.03
보아에 대해 뜻밖인 것 한 가지 - 보아는 행복할까? 연예인 가운데 내게 이름으로만 유명한 사람이 더러 있다. 차라리 많다고 하는 게 맞을 듯하다. 이를테면 나는 이때까지 김태희나 장동건의 연기를 한번도 본 적이 없고(김태희는 얼굴을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이효리도 흔들어주세요,라는 광고나 무슨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모.. 낙서 - tv 2012.03.01
매우 특별한 가객, 박완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덕분에 그 이전에는 전혀 모르던 가수 몇을 알게 되었다. 박완규도 그중 하나다. 내가 그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은 나는 가수다에서 하망연을 불렀을 때였다. 하망연을 들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그 가사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는데, 단지 그 울림이 깊고 독특한 .. 낙서 - tv 2012.02.24
또 하나의 명품 TV 프로그램 - 오복식고물상(SBS) 케이블티브이의 다시보기를 통해 SBS Special <오복식고물상>을 보았다. 감동했고, 부끄러웠다. 오복식(60)씨와 박기춘(69) 씨 부부를 중심으로 한 이 프로그램에는 몇겹의 이야기가 중첩되어 있다. 첫째는 이들 부부가 살아온 험난한 생애다. 초등학교를 나온 오복식씨와 머슴살.. 낙서 - tv 201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