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욱 - <동정없는 세상> 10대의 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토록 맑게 묘사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산뜻한 수채화 같다. 조금도 거슬리는 게 없다. 내가 우리 소설에 대해 느끼는 불만은 추상소설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예술로서의 소설은 재미를 위해 읽는 것인데, 들입다 의미만 강조되다 보니 재미를 느낄 겨를.. 낙서 - 책 2014.03.25
조영남 - <조영남의 수다> 박현욱 - <새는> 나의 독서 기준은 단연 재미다. 소설이 아니라 논문을 읽어도 재미없으면 딱 덮는다. 내게 독서가 의무였던 적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이 내가 나의 생애에 감사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의무로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 얼마나 지겨울까. 이틀 동안 <조영남의 수다>와 <.. 낙서 - 책 2014.03.14